전국의 땅값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의 땅값이 지난달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0.39% 올라 1월(0.36%)에 이어 안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59%), 인천(0.45%), 경기(0.41%)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그 외 지역은 밑돌았다.
땅값이 오른 지역 가운데 군산은 전달보다 1.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군산시의 작년 연간상승률(1.38%)보다 높다.
국토부는 현대중공업 군산 유치,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사업의 빠른 진행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 지역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1.04%)와 성동구(1.00%), 인천 남구(0.95%) 등이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9만352필지, 1억8495만㎡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필지수는 2.7%, 면적은 6.3% 증가했다. 거래량(필지수 기준)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전월대비 거래량은 필지수가 12.1%, 면적이 10.6%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30.7%)과 상업지역(11.7%),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30.2%)와 답(13.0%)의 거래가 많이 늘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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