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반떼로 중국 신화 재창조한다

  • 첫 중국형 전략차종 아반떼 판매개시…올10만대․내년 15만대 판매목표

   
 
지난 8일 제 2공장 준공식에서 베이징현대는 첫 현지 전략형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과 ‘제2 현대 신화’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제 2공장에서 우선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 悅動)를 생산, 정체된 중국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제 2공장 준공식에서 베이징현대는 첫 현지 전략형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과 ‘제2 현대 신화’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은 준공식과 함께 열린 신차발표회를 기점으로 중국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갔고, 현대차는 신차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집행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위에둥’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나 개발비 650억원, 연구기간은 13개월이 추가로 투입된 중국 전략모델이다. 

현대차는 첫 중국형 전략차종 위에둥 출시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급 패밀리세단 판매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위에둥 10만대, 아반떼XD 12만5000대 등 모두 38만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6.1%를 달성, 전체 5위권 이내로 재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과 주요 인사들이 중국 전략차종 1호인 ‘위에둥’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준중형급 패밀리세단 판매확대에 주력 =준중형급은 중국에서 지난해 263만대가 팔려 전체 산업수요의 50%를 차지한 최대 차급이다. 

지난해 중국 판매조직을 재정비한 현대차는 빠른 판매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2월까지 4만8646대를 팔아 전체 5위를 기록했다. 

2공장 준공과 신차 출시를 앞둔 지난달에 현대차는 2만4641대를 팔아 자체 사업계획의 103%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위에둥이 출시되더라도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를 단종하지 않는다.  가격대와 목표고객층에 차별화를 두고, 두 차종 모두 판매를 극대화해, 준중형급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6기본형과 고급형, 1.8고급형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위에둥의 현지 판매가는 10만~13만 위안으로 책정했다. 아반떼XD는 9만~11만 위안에 팔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야심차게 개발한 첫 중국 현지 전략모델의 출시는 현대차의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전체 판매를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9개 지역본부별 특화된 판매 및 마케팅 지원, 딜러수 확충, 현지 스포츠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올해에는 작년 부진을 씻고 진출 초기 급신장세를 넘어서는 제2의 도약을 도모하는 게 목표다. 중국형 아반떼를 필두로 앞으로 중국형 쏘나타 등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를 거쳐 개발한 맞춤형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02년 12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003년 13위, 2004년 5위, 2005년과 2006년에는 점유율 7%까지 올라가며 2년여만에 4위까지 수직 상승해, ‘현대신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신차투입 지연으로 전년보다 20.3%나 감소한 23만여대를 판매하여 전체 판매 순위 8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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