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 귀국

한국 첫 우주인으로 12일간 우주임무를 마친 이소연(29) 씨가 28일 오전 9시 13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비우주인 고산(31)씨와 함께 대한항공 92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씨는 공항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귀환 당시 충격으로 아직도 일부 근육통 등 통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렬 원장은 "이 씨의 건강상태는 비행과 장거리 여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씨는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10일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이제부터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훈련 중 충분히 설명을 들었고 함께 귀환한 우주인들의 도움으로 안심할 수 있었다"며 "아직 통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입국장 E 출구 앞에는 우주인 서포터즈 5명이 '우주를 품고 돌아온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대한민국이 환영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환영했다.

이씨는 29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6월초에는 유엔을 방문해 우주 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는 등 앞으로 국내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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