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조 불구 대량 프로그램 매물 출회
코스피지수가 상승 하루 만에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9포인트(1.07%) 내린 180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내림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18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소비심리가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주택경기 침체도 지속돼 경제 전망에 우려가 커졌음에도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8억원과 3409억원의 순매수를, 기관은 무려 44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5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2%), 유통(0.11%), 건설(0.36%), 통신(0.22%) 등만 소폭 올랐을 뿐 화학(-1.80%), 철강.금속(-1.81%), 기계(-1.64%), 전기가스(-1.78%), 은행(-0.28%), 증권(-1.83%), 보험(-2.4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한지주(0.60%)와 SK텔레콤(0.74%) 등 만 올랐을 뿐 삼성전자(-1.42%)가 다시 하루 만에 60만원대로 밀렸고 POSCO(-1.43%), 현대중공업(-0.82%), 국민은행(-1.07%), 한국전력(-1.32%), 현대차(-1.92%), 우리금융(-1.7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IT주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GE의 가전사업 부문 인수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LG전자(-3.60%)와 LG디스플레이(-1.13%)가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전날 배럴당 1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운송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현대상선(-1.60%)과 대한해운(-3.76%), STX팬오션(-1.73%)은 하락했고 한진해운(0.77%), 대한항공(4.77%), 아시아나항공(3.75%)은 상승했다.
조선주도 삼성중공업(0.48%)과 한진중공업(1.11%)이 오른 데 비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1.89%)은 내리고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은 보합권에 마무리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SK에너지(-3.89%), S-Oil(-1.46%), GS(-2.56%)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내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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