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과 중국 현지에 2010년까지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공장을 설립,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SK그룹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 2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중국 최대 정유화학업체인 시노펙(SINOPEC)이 추진중인 NCC(나프타크레킹시설) 공장 건설 합작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날 베이징 신세기일항 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마시우홍 중국 상무부 부부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왕티앤푸 시노펙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예비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예비합작계약 체결로 인해 SK에너지는 합작법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게 됐으며, 우한 에틸렌 공장에서 오는 2011년말 가동해 연산 80만t 규모의 에틸렌 이외에도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30만t,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30만t, PP(폴리프로필렌) 40만t 등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의 관계자는 “SK그룹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한 층 강화될 것”이라며 “수출확대 및 해외사업 강화 등 글로벌 경영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은 중국 내 내수기업 형태의 현지화 전략이다.
한편, 시노펙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윈-윈(WIN-WIN)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며 중국 내 에틸렌 수급과 함께 중부지역경제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중국 내륙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인 이번 우한시 프로젝트가 중부지역의 성장 잠재력 촉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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