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6만7000개 중소기업 도산

  • 중소기업 대출 전담할 '국가중소기업은행' 설립 검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상반기 도산한 중소기업의 수가 6만7000개에 이른다고 밝히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을 전담할 '국가중소기업은행'의 설립을 연구 검토중이라고 광주일보(廣州日報)를 인용,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광저우(廣州)에서 막내린 제2회 광동(廣東)중소기업경제포럼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소기업사(司)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거시경제 조정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국 중소기업의 10%에 이르는 일정규모 이상의 중소기업들의 올 상반기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6만7000개 중소기업이 도산했고 특히 노동집약형 방직업종에서의 도산 기업수는 1만여 개에 이르며 방직기업들의 약 3분의 2가 구조조정에 직면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소기업들이 유례없는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중소기업으로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은행감독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업은행의 대출 규모는 2조2000억 위안이며 그 가운데 3000억 위안만이 중소기업에 돌아갔다.

이는 전체 대출의 15%에 불과하며 작년 동기 대비 300억 위안이 감소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은 '민간대출'이라고 하는 고리사채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발적개혁위원회는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에게 중소기업으로의 대출을 늘릴 것을 건의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전담할 중소기업은행의 설립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납세 규모 기준을 30만 위안에서 50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하여 수익이 일정 규모 이상이 돼야만 그에 대한 소득세를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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