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형 철강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10여년의 숙원사업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립에 마지막 사업 검토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철광석 기업인 발레사(VALE)와 함께 연산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동국제강은 300만톤 규모 고로 1기 부지는 이미 임대가 완료됐고 600만톤 규모를 채우기 위한 추가임대는 90% 수준에 다달았다고 전했다.
또 세계 3대 철강사인 일본의 JFE는 동국제강와의 합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동국제강측은 “JFE와의 합작은 연내 착공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철강사와의 합작이 성사되면 파급력은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8일 인도 대법원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예정지 가운데 국유지에 포함된 산림지 3000에이커(약 12㎢)에 대해 용도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의 걸림돌이 사라짐으로써 현지 제철소 건설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 중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는 연산 1200t 규모로 총 4000에이커(약16㎢)이며 이 가운데 국유지가 3500에이커(약 14㎢), 사유지가 500에이커(약2㎢) 정도다.
이번 용도변경 승인으로 포스코는 국유지 3000에이커에 대해 산림지를 일관제철소 용지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앞으로 승인된 국유지의 명의 이전과 광산 탐사권 협상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광산 탐사권을 신청한 업체는 220여 업체들로 이미 202건의 공청회가 마무리 된 상태다. 포스코 측은 “20건 정도의 공청회가 끝나고 협상이 잘 해결되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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