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 고급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

   
 
하월곡동 아파트 조감도


속칭 '미아리 텍사스'로 널리 알려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에 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0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인 성북구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 5만5196㎡에 대한 '신월곡 제1도시 환경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기존의 성매매 업소들이 철거되고 최고 39층의 주상복합 건물 9개동, 1192가구가 들어서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인접해 역세권인데다 미아로와 내부순환도로의 진출입로가 있어 교통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또 인근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이 정비되면 이 일대의 도시주거환경도 일제히 정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서대문구 남·북가좌동 일대 107만3000㎡ 규모의 가재울뉴타운 내 6개 지역 중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175번지 일대 5만3073㎡와 224번지 일대 4만8192㎡를 각각 5, 6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가재울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하게 됐다. 5구역에는 건폐율 20.74%, 용적률 234.78%를 적용한 10~20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동 862가구가, 6구역에는 건폐율 19.96%, 용적률 234.93%를 적용한 10~20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84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1, 2구역과 3, 4구역은 2005년 8월과 2007년 3월 각각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남.북가좌동 일대 107만3000㎡ 규모의 가재울 뉴타운에는 분양아파트 1만7788가구, 임대아파트 2752가구 등 총 2만540가구가 들어선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성동구 행당동 100번지 일대 4만9240㎡ 부지에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800여 가구를 짓도록 하는 행당 제6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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