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안에 인천타워(151층) 부지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229만3000㎡를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송도랜드마크시티'는 오는 2017년까지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582만9000㎡(176만평)의 부지에 세계 2위의 초고층 빌딩인 인천타워를 비롯해 18홀 골프장과 업무·주거·상업시설, 친수공간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송도랜드마크시티 전체 부지 가운데 체육시설, 학교, 주차장,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353만6000㎡를 제외한 229만3000㎡를 3.3㎡당 평균 240만원인 총 1조67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송도국제도시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헐값 매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토지매각을 포함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조성사업안의 승인권을 가진 시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현재 매립 중에 있어 아직 토지 완성 단계가 아니다"며 "따라서 일반 토지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송도랜드마크시티 조성사업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안에 토지공급계약 체결과 송도 6, 8공구 실시계획 승인 신청 등을 마치고 내년부터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으로 이 사업은 미국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가 개발주체로 시행을 맡는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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