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거래소 부산본사 검사

10일부터 2주간 검사단 파견

금융감독당국이 증권선물거래소 부산본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6일 금융감독원은 10일부터 2주에 걸쳐 거래소 부산본사에 검사단을 파견해 정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감사원과 검찰이 거래소에 대해 방만 경영을 지적한 만큼 예정대로 부산본사 경영현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거래소 부산본사 경영지원본부와 선물시장본부를 대상으로 예산 편성과 집행, 자산운용, 인사, 내부통제, 계약, 시장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살펴보게 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거래소 부산본사와 서울사무소를 동시에 검사한 결과 2006~2007년 2년간 업무추진비와 정보수집비가 과다하게 집행된 사실을 비롯한 방만경영 사례를 적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거래소는 2005~2007년 증권사 수수료를 연간 예산보다 평균 1.9배 많이 징수해 내부유보액이 1조9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인건비는 1억1700만원으로 다른 증권업 유관기관 평균(8850만원)보다 1.3배 많았다.

한편 거래소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침체 상황에서 금감원이 2년 연속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검사 계획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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