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중소기업 부양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17일 서울 구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금융위기로 중소기업들이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애로가 쏟아지자 당 지도부는 위로의 말과 함께 정책적 활로를 모색할 것을 다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기업들이 경비절감, 원가부분 등을 중소기업에 전가해왔다”며 “양측 관계가 수평적으로 되도록 정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중소기업에 최대한 지원정책을 집중하겠다”며 “중소기업에 신속히 대출이 이뤄지도록 금융당국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도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해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12조5000억 원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4조5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정몽준, 송광호, 공성진, 박재순 등 최고위원들과 정갑윤, 김성조, 최구식, 이성헌, 이명규, 한선교, 서상기, 배은희, 김효재, 이범래 의원이 참석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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