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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도널드 콘 부의장이 18일 워싱턴 케이토 연구소에서 연설후에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 디플레 우려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
최근 디플레이션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도널드 콘 부의장이 "디플레 우려가 커졌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케이토 연구소에서 콘 부의장이 연설 후 질의 응답하면서 미국의 디플레 가능성이 4~5개월 전에 비해 커졌다고 주장했다.
콘 부의장에 따르면 "현재의 미국 경기는 매우 약한 상태임을 모든 지표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콘 부의장은 "지난 90년대 일본의 사례를 통해 디플레에 대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디플레에 빠져들지 않도록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정책이 더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FRB는 자금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콘 부의장은 조언했다.
콘 부의장은 "디플레가 미국 경제에 엄습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한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에 앞서 미국 경제가 무난히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나치게 관망한점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콘의 발언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1% 하락하면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통화 전문가들도 디플레가 인플레보다 대처하는 것이 훨씬 난감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콘 부의장의 발언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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