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뭐 길래… 마케팅 성황

유통업계 사은행사 열풍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이 30%를 넘기면서 인기를 끌자, 유통업계 전체가 관련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화장품 등 업종을 망라한 각 업체들은 드라마 주인공인 꽃미남 4명 일명 ‘에프포(F4)’를 내건 사은행사 등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GS스퀘어백화점은 이달 15일까지 ‘꽃보다 남자 OST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F4를 소개합니다’ 행사를 연다.

친구나 직장동료 등 자신이 선정한 F4 사진과 설명을 GS스퀘어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우수작을 뽑아 백화점 5만원 상품권(3명), 1만원 상품권(10명), 꽃보다 남자 사인 앨범(30명) 등을 증정한다.

행사기간 동안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꽃보다 남자 촬영지인 뉴칼레도니아 여행권(1명), 20만원 상당 구두시착권(20명), 학생가방(30명) 등을 제공한다.

이민재 GS스퀘어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드라마 속 음악(OST)이나 제목을 활용해 마케팅활동을 펼치면 행사 주목도가 높아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꽃보다 남자는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도 이달 15일까지 홈페이지에 ‘꽃보다 쿠폰’ 행사를 벌인다. 매장에서 9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1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편의점 GS25도 ‘꽃보다 남자 OST’와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1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GS25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중 300명을 뽑아 꽃보다 남자 주연배우 사인 앨범(CD)을 증정한다. 또 ‘발리 커플 여행권’(3커플)과 ‘왓치맨 영화 예매권’(2000명) 등 푸짐한 경품도 내놓았다.

옥션은 이달 14일까지 ‘꽃보다 내 남자(영원히 기억될 초강력 감동이벤트)’ 행사를 기획했다. 배송비 무료쿠폰, 발렌타인 선물 선착순 50% 특가, 럭셔리 선물 90% 특가 찬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향수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에프포(F4) 스타일의 향수를 제안하고 있다.
 
극 중 캐릭터인 구준표처럼 터프해 보이지만 내면은 부드러운 타입이라면 ‘에스쁘아 옴므 스윙 블루’를, 감수성이 풍부한 윤시후 스타일의 남성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향수인 ‘에스쁘아 뿌르 옴므’가 어울린다.

플레이보이 소이정처럼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스타일은 ‘아라미스 라이프’가 제격. 에프포(F4)의 내면적 리더인 송우빈에게는 성숙한 남자의 향기인 랑콤 ‘이프노즈 옴므’가 좋다.

정옥희 에스쁘아 마케팅팀 BM은 “발렌타인데이 남자친구에게 센스 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 4가지 중에 선택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며 “꽃보다 남자 열풍으로 관련 상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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