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유럽 휴대폰시장 '쾌속 순항'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휴대폰의 대표적 시장인 서유럽에서 판매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서유럽 휴대폰시장에서 24.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4.8%를 차지한 노키아를 바짝 뒤쫓는 한편 3위인 소니에릭슨(17.4%)과의 격차를 7.2%포인트로 벌렸으며, 4위 업체인 LG전자(8.6%)보다는 3배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1년 전보다 점유율이 무려 5.3%포인트나 상승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3.9%포인트와 0.3%포인트씩 하락했다. LG전자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서유럽 국가별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서유럽 대표시장인 영국(26.8%)과 프랑스(29.6%)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국에서 삼성 휴대전화 점유율은 작년 1월에만 해도 19.3%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7.5%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반면 노키아의 점유율은 1년 새 35.4%에서 26.3%로 9%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의 선전 배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져나간 덕분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1월 스페인(20.9%)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으며, 벨기에에서는 사상 최고 점유율(35.3%) 기록을 수립했다. 또 네덜란드(31.8%)에서는 30%대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서유럽 주요국가에서 점유율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유럽 시장에서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갈수록 확대하는 한편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와는 확고한 양강구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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