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프로그램 매매에 힘입은 기관의 대량 매수세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8%) 오른 1128.3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전날 폭등의 피로감으로 JP모건의 실적호전 소식과 기술주 반등에도 불구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에 약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한때 112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98억원, 3261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프로그램 매매에 힘입어 5186억원어치 사들이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냈다.
이는 주가지수 및 개별지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이 기존 매도물량을 청산하는 환매수 움직임을 보인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738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1%) 통신업(1.57%) 전기전자(1.24%) 등이 오르고, 건설(-1.66%) 증권(-1.42%) 은행(-1.23%) 등이 내려 대부분의 종목이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10%) SK텔레콤(2.63%) LG전자(2.50%) 등이 오르고, KT&G(-1.17%) KB금융(-0.62%) 한국전력(-0.93%) 등이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필립스의 잔여지분 매각 소식에 전날보다 -6.50% 급락했고, 우리금융(-4.35%) 외환은행(-3.88%) 전북은행(-3.26%)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43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9개다. 거래량은 4억8406만주, 거래대금은 5조9141억원을 기록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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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도물량을 청산하는 외국인의 환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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