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로켓 정부성명 안보리 제출키로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6일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링핑을 통해 "주 유엔대사 명의의 서한을 통해 우리 정부의 5일자 공식성명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 성명은 안보리 공식 문서로 전 유엔 회원국에 회람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정부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중요 이사국들과 협의를 진행,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유엔 대표부 차원에서도 한·미·일 대사급 협의 등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안보리에서 이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안보리 주요 이사국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대북 제재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에 대한 질문에 문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PSI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WMD 비확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PSI 전면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PSI 전면 참여의 검토 과정에서 안보리 및 국제사회 동향과 그 밖의 제반 사항을 고려해서 시기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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