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29일 평택기지 이전사업 2차논의

 
한미 양국은 오는 29일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군(軍)고위급 회담 2차회의를 열어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사업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양측은 지난 23일 열린 1차 회의에서 동두천과 의정부의 미군 2사단을 오는 2015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키로 의견 접근을 이루는 등 큰 틀에선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또 용산기지를 2014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키로 조율을 마쳤다.

그러나 세부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차를 드러내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미측은 평택기지 주택사업이 민간이 투자해 임대하는 방식인 만큼 우리 정부 보증이 이뤄져야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기지 주택사업은 민간업체인 삼성물산컨소시엄 주축으로 기지 내 미군 가족용 임대아파트 2400여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아파트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되며 미군은 입주 후 삼성물산 컨소시엄 측에 임차료를 내야 한다.

이에 국방부는 정부 보증이 국내 관련법 등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법제처에 이에 대한 검토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평택기지에 들어서게 될 병원과 통신시설 등 특수시설 사업발주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측 간 이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2차 회의에서 집중적인 절충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나 최종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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