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싱크탱크', 진보연구 일반에 개방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진보주의 연구를 함께 해온 참여정부 인사들이 연구 작업의 문호를 일반에 개방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7일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을 통해 "미완의 연구로 중단하기엔 그 분이 너무도 절박하게 매달린 주제였고 저희들만의 유업으로 이어가기엔 그 분이 너무도 원대하게 펼친 거대 담론이어서 이 작업의 참여문호를 넓혀 많은 분들과 유업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서거 직전까지 깊이 몰입했던 주제는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였다"며 "연구 결과물을 놓고 국민들과 소통하기를 원했던 구상은 미완의 연구가 돼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봉하마을 측은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비공개 연구카페에 올린 두 편의 유고를 공개해 고인이 진보주의에 관한 주제를 제안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진행 전반을 맡는다. 이 연구단체는 원장인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 참여정부 청와대 보좌진과 장, 차관, 국정과제위원장에 기용됐던 학자들과 진보진영 학자 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일반 시민들도 자료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문호를 열 것"이라고 말하고, 일각의 정치세력화 시각에 대해 "정치적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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