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7.3%를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에서도 GM, 토요타,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의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시장점유율 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이는 눈부신 성장을 보인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현대기아차와 같이 그동안 미국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이른바 '3류'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미국의 주요 자동차제조업체들의 잇딴 파산신청으로 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실직위기에 처한 미 소비자들을 위한 독창적인 '현대어슈어런스프로그램'을 시행해 대박을 터트렸다.
제스 토프락 에드먼드닷컴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대당 3200 달러라는 일본 및 미국차 업체들에 비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대당 2000달러에 비해 더욱 늘어난 수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지금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완벽한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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