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억 달러' 여객선 2척 수주

   
 
지난 25일 그리스 현지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페트로스 베타스 아티카 그룹  사장(왼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여객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25일 그리스 여객선사 '아티카그룹(Attica Group S.A.)'으로부터 여객선 2척을 총 2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5m, 폭 23m 규모로 승객 2400명과 차량 450대를 실을 수 있다. 또한 26노트(시속 48km) 속도로 운항하는 초대형 쾌속 여객선이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2년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아키타그룹은 그동안 품질과 안정성 등에 크게 만족해 거래를 유지해 왔다며 최대 건조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티카그룹은 이 선박을 그리스 내 황금 항로 '아테네-산토리니'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그리스 최대 여객선 선사인 아티카 그룹에 인정을 받은 만큼 우리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꿈의 크루즈선을 건조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크루즈선 건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4년부터 총 7척의 여객선을 인도,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007년부터 여객선 추진팀을 운영, 기술 개발과 영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크루즈선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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