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이종상(60) 토지공사 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최재덕 주택공사 사장의 선임이 유력해졌다.
17일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이종상 사장은 17일 통합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지원자 21명중 9명을 압축해 실시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종상 사장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균형발전본부장 등을 역임, 작년 6월 한국토지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토공-주공 통합에 반대하는 토지공사 노조로 인해 난처한 입장에 놓이기도 했으나 노조를 설득해 결국에는 동의를 이끌어 냈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 사장 외에도 김병기 서울대 교수(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와 안복현 한영 회계법인 부회장도 나오지 않아 총 3명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3명의 사퇴로 나머지 6명을 인터뷰 한 후 김상경 명승건축 대표를 제외한 5명을 통합준비위원회에 추천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는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 이지송 경복대 총장(전 현대건설 사장), 조우현 전 건설교통부 차관,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 김상경 명승건축 대표, 박종남 전 GS건설 전무 등이다.
통합준비위원회는 임원추천위가 올린 5명의 후보들 중 3명을 압축해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 등 관가에서는 최재덕 사장과 이지송 총장이 초대 사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최 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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