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이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 리스트 중 1위에서 5위까지 싹쓸이했다.
19일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위는 MSI의 WIND NB U100-6B, 2위는 삼성전자의 NC10-KA1PK, 3위는 삼성전자의 NC10-KA16W가 차지했다.
다음은 아수스(ASUS)의 EEE PC 1000H, 한성컴퓨터의 Prosumer GX10R-EX Donald 순이다.
1위~5위, 7위를 제외한 6, 8, 9, 10위는 일반 노트북이 자리매김했다. 전체 노트북 판매 중 상위권은 전부 넷북이 차지한 셈이다.
6위는 웹머신즈의 Pantum S20, 7위는 델의 Inspiron Mini 12 넷북, 8위는 컴팩의 Presario CQ40-304AU, 9위는 컴팩의 Presario CQ40-312TU, 10위는 한성컴퓨터의 Prosumer GX52M-T34EX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상위권 5개를 넷북이 차지해 그 인기가 실감난다”며 “삼성전자의 선전 속에 MSI와 아수스, 한성컴퓨터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어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MSI의 WIND NB U100-6B는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파스텔 색으로 출시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넓은 키패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무게가 1.3kg으로 다른 넷북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가격대도 40만원 후반에서 50만원 초반으로 저렴하다. 배터리는 6셀을 제공해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다.
2, 3위를 나란히 기록한 삼성전자의 NC10시리즈는 대용량 배터리(57.72WH)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1.3㎏이며 10.2인치 LCD를 채택했다. 120Gb 하드디스크, 1Gb DDR2 메모리, 130만화소 웹캠, 3개의 USB 포트 등이 갖춰졌다. 가격은 60만원 후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넷북 시장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으나 NC10 시리즈 2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라며 “패션 아이템 모토로 최근 출시한 N310이 하반기에 효자상품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트북 업계는 노트북의 한 종류인 넷북이 상반기에 고공행진을 하면서 일반 노트북이 뒤로 밀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소지품처럼 가볍게 지닐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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