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전국 218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심리지수(CSI)는 109로 전월의 106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CSI는 지난 3월 84를 기록한 뒤 4월 98, 5월 105로 4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주체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생활형편CSI 및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3포인트 상승하며 가계 경기가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계수입전망CSI가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과 변동이 없어 수입과 소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바닥론 확산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경기판단CSI와 경기전망CSI는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도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116을 기록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하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을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3.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세로 주택·상가가치전망CSI, 토지·임야가치전망CSI 모두 4포인트 오른 106을 기록했다. 가계저축전망CSI(97)와 가계부채전망CSI(101)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금융저축가치전망CSI도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10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