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일부 대기업들의 부도 여파로 전자어음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발행된 전자어음 총 규모는 1조4385억원(2만2269건)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2.7%(1조740억원) 급감했다.
할인규모도 지난해 하반기 5973억원(7520건)에서 올 상반기 2469억원(5992건)으로 58.7%(3504억원)나 감소했다.
한은은 올 상반기 경기 악화 및 기업구조조정으로 일부 대기업이 쓰러지며 발행 및 할인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자어음이란 실물어음과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이다.
실물어음에 비해 이용 규모가 미미하지만 오는 11월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의 전자어음 이용이 의무화돼 이용규모가 증가할 예상이다.
한편 6월 말 현재 전자어음 이용자는 발행인 457개, 수취인 2만8820개로 총 2만9277개의 사업자가 등록돼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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