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혼인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이혼 숙려제 등의 영향으로 이혼도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을 보면, 5월 혼인 건수는 2만840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0% 감소했다.
혼인이 전년동월에 견줘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8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5월 이혼 건수도 1만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줄었다.
이혼은 올해 1월부터 연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10.5%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7월부터 계속해서 이혼 건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혼인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혼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혼숙려제가 도입된 이후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5월 출생자 수는 3만59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700명(4.5%) 줄어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는 2만13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 늘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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