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알이 7월 다섯째 주 집계한 언론이 주목하는 책 목록에는 컬럼비아 대학 사회학 교수 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 사회학’ 헤더 로저스의 ‘사라진 내일’ 소설가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이 올랐다.
‘괴짜 사회학’은 기존 사회학의 방법론에서 벗어나 10년 동안 빈민가의 삶을 경험한 수디르 벤카테시의 생활기다. 거리의 갱단에 들어간 젊은 사회학자의 특별한 연구를 통해 소외된 이들과 세상 사이의 소통을 위한 ‘살아 있는 사회학’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사라진 내일’은 180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쓰레기’라는 렌즈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문화 정책을 살펴본 책이다. 저자인 헤더 로저스는 대량생산 구조를 개편하고 재활용 재사용의 삶의 방식이 뿌리내려져야만 실질적으로 쓰레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쓰레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소비문화를 진단한다.
2003년 등단한 소설가 박민규는 신작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작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온라인서점 ‘예스24’ 블로그에 연재된 이 책은 20대 성장소설의 형식을 빌려 못생긴 여자와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주경제=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