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8일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장기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출입기업 자금지원 및 만기도래 채권 롤오버를 위해 발행되는 이 채권은 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들이 자체 신용으로 발행한 해외채권 중 최대 규모다.
만기는 5년6개월로 발행금리는 리보에 384bp의 스프레드가 가산된 수준이다. 신용등급은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 피치로부터 각각 A2, A-, A-를 받았다.
발행 공동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HSBC, 모간스탠리, 노무라, RBS, 우리투자증권 등이다.
이 채권은 미국 및 유로시장에서 발행되며,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종근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지난해 리만브러더스 사태 이후 적절한 발행 시점 포착을 위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해왔다"며 "7월 중순에 아시아 및 유럽에서 실시한 넌 딜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 결과 저리의 조달 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권발행에는 전 세계 350여개의 국제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10배가 넘는 85억 달러가 모집됐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