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결국 다시 매물로 내놓으면서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이날 오후 직접 이사회를 소집하고 직접 긴급 발의로 대표이사 해임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직접 긴급 발의로 대표이사 해임을 건의하고 본인(그룹회장) 앞에서 기명투표로 진행 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늘 오후 5시에 서울 종로 본사에서 경영 계획에 관한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다.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