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00년 이후 최대치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외 주요국들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FDI)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총 67억9200만 달러로 전년동기(51억3000만 달러)보다 32.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의 투자증대(53.7%)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고,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1.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및 EU로부터의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8.8%, 37.2% 증가했고, 미국발 투자는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진출해있던 외투기업의 국내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액 및 차관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4%, 19.0% 증가했다.

반면 해외 주요국들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프랑스(-29.5%), 일본(-63.2%) 등 FDI가 전년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 중에서는 매력적인 투자지로 각광 받던 중국(-20.3%) 및 베트남(-89.0%) 등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순기 지경부 투자정책과장은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 및 향후 성장잠재력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신뢰 등이 실적 반전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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