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 민자사업자인 가칭 IAGS 주식회사(출자자·포스코건설)가 사업제안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 일대 터 58만6000㎡에 연면적 17만2000㎡(지하1층~지상4층), 관람석 7만2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3134억여 원(보상비 등 제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제3자 공고, 실시협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11년 2월 주경기장을 착공해 늦어도 2014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시는 주경기장이 지어지면 3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2014년 9월 아시아경기 주경기장과 그해 11월 장애인아시아경기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장은 아시안게임 개최 이후의 활용 측면을 고려해 각종 수익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계자는 "주경기장은 최첨단·친환경 경기장으로 진다"며 "역대 주경기장 중 가장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경기장 사후 활용 측면에서도 수익시설을 둬 흑자 경기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을 위한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 대회준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최근 제284회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대회관련시설'을 직접·간접시설로 분류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고 체계적 지원을 위한 '대회종합계획'을 정부에서 수립하도록 했다. 또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지원'을 모두 '전부지원'으로 바꿨다.
특히 경기장 건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반에게 제공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할 뿐 아니라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그린벨트 관리계획, 투·융자 및 예비 타당성 조사 특례 및 도시개발구역 및 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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