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산물자 수출산업화 추진...교역지원센터 개소

국내 방위산업물자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범부처 조직으로 코트라(KOTRA) 내에 ‘방산물자 교역지원센터’가 설치됐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방위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범부처 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방부·방사청 등과 함께 KOTRA 내에 범부처 조직인 '방산물자 교역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은 최근 출고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한국형 기동헬기(KUH)를 비롯해 K9 자주포, K2 전차, T50 고등훈련기 등 수출유망품목을 자체생산할 정도로 발전했다.

이에따라 지난 2006년 2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방산물자의 수출규모가 2007년 8.4억 달러, 2008년 10.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방산물자는 우수한 성능만으로는 수출이 어렵고 정치·외교적 지원, 타 산업과의 연계 등이 수출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산수출의 특성상 상대국이 요구하는 절충교역 이행의무가 부과되며 최근에는 원전·플랜트 등과 연계한 패키지딜에 대한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또 방산물자 수출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소통 창구의 부재로 국내 업체 및 해외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동 센터는 방산물자 수출활성화를 위해 민간수출분야의 절충교역, 정부간 거래, 패키지딜 협상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등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고위급 세일즈단 파견, 장기 수출 금융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으로 방산물자 수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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