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한 효성그룹이 이번주 초 최종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는 효성의 최종 제출 내용을 보고 향후 진행 방향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며 이번 주 초까지 효성이 최종 입장을 제출키로 했다.
당초 효성은 지난달 30일까지 예비인수 제안서를 제출키로 했지만 채권단에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효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2일까지 시한을 연장해주면서 앞으로 하이닉스 매각 일정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서라도 효성의 예비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시한을 좀 더 연기해 조금이나마 시간을 주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흐지부지될 경우, 중국이나 대만 등의 해외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국익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일단 효성의 입장을 들어보고 난 후 정부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매물이 많아 하이닉스 매각을 다시 추진하려면 내년 하반기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닉스 매각 장기화와 관련된 우려를 의식한 채권단 측에서도 일단 주초에 효성의 입장을 들어본 뒤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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