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규신청 6만7천명..올해 '최저치'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6만7000명으로 월별로 따질 때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1월 12만8000명보다 6만1000명(47.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6만8000명보다도 1만5000명 줄어든 수치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 사례도 올 들어 처음이다.

신규 신청자의 수는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된 작년 말부터 곧바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중순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새로 발생하는 비자발적 실업자의 동향을 감지하는 노동지표의 하나로, 감소추세는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감원을 유보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신규 신청자 감소에 따라 지난달 지급된 실업급여도 3150억원으로 올해 3월 3732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급액은 올해 최고치인 4월 4058억원에 비해 22.4%(908억원)  감소하고 9월 3533억원에 비해서도 10.8%(383억원)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지난달에는 35만10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지급자 수는 4월에 45만5000명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가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지난달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은 12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명에 비해 23%(2만3000명) 늘었다.

신규 구직인원은 20만4000명으로 작년 10월 18만1000명보다 12.7%(2만3천명)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호전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며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 감원 규모를 줄이면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구인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취업알선, 상설채용관, 상담자 동행면접, 인터넷 채용마당 등을 활용해 실직자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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