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 '무림P&P'로 사명 변경
동해펄프가 2일 울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또한 동해펄프의 사명을 펄프 앤 페이퍼(Pulp and Paper)의 약어인 '무림P&P'로 바꾸기로 했다.
새로운 사명인 '무림P&P'는 펄프부터 종이까지 논스톱으로 생산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일관화공장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이동욱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일관화공장은 한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공장으로 오늘 이 기공식은 단순히 개별 회사의 공장 증설을 넘어 한국 제지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림그룹이 건설할 일관화공장은 펄프공장과 제지공장을 이송관으로 연결해 수분상태의 슬러리 펄프를 공급받아 그대로 종이를 생산한다.
이같은 일관화공장은 펄프를 건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막대한 양의 증기와 펄프 해리시 사용되는 작업비·인건비가 절감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펄프의 건조와 해리과정에서 손상되는 펄프의 강도를 원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무림그룹 측은 "오는 2011년에 동해펄프 일관화공장이 완공되면 무림페이퍼와 무림SP를 포함해 인쇄용지 연간 생산량 120만t 시대를 열게 된다"며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으로 펄프와 제지부문간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펄프의 일관화공장 건설은 약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자체 자금 1700억원과 독일 국영은행 KFW 등 유럽의 금융사 콘소시엄에서 1억 2600만 유로(한화 2150억원)를 4%의 저금리로 조달키로 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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