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9% 급등 '사상최고'..유가 1.9%↑


금 값은 인도 중앙은행이 다량의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47달러(1.89%) 오른 배럴당 79.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4달러 오른 배럴당 78.09 달러에 거래됐다.

미 상무부는 8월중 0.8% 감소했던 공장주문이 9월에는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공장주문은 올해 7월까지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8월에 주춤한 후 9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의 공장주문 증가율은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8%을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기계류, 항공기 등의 주문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공장주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미국 석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원유는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고, 난방유 등으로 사용되는 정제유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유가가 상승한 것은 금값 급등과 무관치 않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는 이날 달러 급락에 대비한 조치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의 금을 67억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온스당 평균 약 1045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30.90 달러(2.9%) 급등해 온스당 1,084.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13일의 온스당 1,064.20 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정부의 금 매입이 달러화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유가 등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는 76.38을 기록해, 전날보다 가치가 0.12% 상승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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