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2세, 현 성지건설 회장)이 3일 별세했다.
그러나 사망원인과 관련해서는 '자살설'과 '심장마비설'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하다.
자살설은 그 동안 박 회장이 지난 2005년 두산에서 분가하면서 성지건설을 인수·운영하면서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이에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지건설 관계자는 "자살설은 명백한 오보다"며 "원래 지병으로 심장병이 있었으며 지난 2001년 심장병 대수술후 4일 집에 있다가 심장마비가 발병, 오전 8시에서 8시30분사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 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회장에 대한 그룹회장 추대에 반발, 두산과 결별했다. 이후 지난 2008년 성지건설을 인수,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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