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국내 업체 그린IT 추진 실적 및 현황-33회. KT 통신인프라 효율화
KT는 그린 IT를 10대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고 ‘그린 KT, 그린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KT는 그린 KT 실현을 위해 탄소배출량을 오는 2013년까지 2005년 대비 20% 감축하고 에너지 관련비용 742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자산·통신 인프라, 근무환경 분야별로 다각적인 그린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IT 융합 사업의 발굴로 신성장 동력을 실현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 및 그린IT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그린 사회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린 IT는 통신· IT 인프라와 기업 활동을 포함한 IT산업 자체를 그린화하는 ‘그린 of IT’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경제시스템 전반을 그린화하는 ‘그린 by IT’로 나뉜다.
KT는 그린 by IT 사업이 그린 of IT보다 5배 효과적이라고 분석하고 이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KT는 자동차 그린화· 그린 모바일 커머스·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그리드· 에코 빌딩 솔루션 등 그린 by IT 사업 분야에 통신 기술을 접목,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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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태양광·지열·풍력 등 대체 에너지 적용을 활성화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KT는 신내와 화성 송신소에 100KW급의 태양광발전을 시범 운용하며 연간 13만k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
KT는 인터넷TV(IPTV), 와이브로 등의 서비스와 클라우드 PC, 화상회의 솔루션 등의 IT기술을 활용해 사회·홈·오피스·빌딩 분야에서 그린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그린 KT 프로젝트를 통해 유배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지열· 태양광 에너지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린에너지(DC) 전력사업 선도 및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IDC 효율화 달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남수원 IDC와 목동 IDC는 DC 전원방식의 공급으로 전력비용 효율화 및 서버 발열량을 3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대상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신전원 상품 제공 및 가정대상의 DC 제공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IDC의 DC전원과 서버 가상화를 통해서는 공간효율성 500%, 전력효율성 500%, 네트워크 효율성의 42%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한 내부 시설에 지열· 태양광 ·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와 같은 신대체 에너지의 적용 활성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KT는 신내와 화성 송신소의 옥상을 활용, 100KW급의 태양광발전을 시범 운용하고 있고 강릉수신소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500KW 발전소 건립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KT는 연간 13만k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해 약 2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향후 20년간 2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11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게 돼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목표 할당에 대한 선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환경-에너지 모니터링 등 솔루션 사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도 모색 중이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거리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있는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
KT는 그린IT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우선 전국 508개 국사를 50개로 통폐합 하는 국사광역화에 612억원을 투자하는 등 올해에만 그린IT 분야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533억원, 올(All)-IP기반 광대역통합망(BcN)에 142억원, 전력시설 대체에 14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 협력업체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환경 경영 저변 확대를 위한 그린 상생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그린IT 투자 분야에 1400여개 중소협력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력사의 환경국제인증(ISO14001) 취득을 위한 컨설팅 및 인증 취득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협력사와 그린서비스를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그린 성과공유제를 실시한다. 그린 서비스 개발 인프라 및 테스트 공간을 제공하는 그린모티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 협력사에는 KT의 그린 특허 및 기술을 이전하고 그린 아이디어 발굴 사업 등 그린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 내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경기-KT 녹색성장 투자조합에도 총 1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컨소시엄을 구성, 유망 중소기업의 솔루션과 시스템통합(SI) 역량을 활용하고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표삼수 KT 사장은 “그린 IT는 KT 10대 경영 전략의 하나”라며 “KT 자체를 그린화함은 물론이고 장점을 접목, 그린 코리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린IT에 대한 지속적 투자는 물론 협력사와 그린 상생을 강화해 그린IT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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