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中 시장 점검차 11일 출국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현대·기아차그룹 제공
-내년 판매 전략 구상..경쟁사 반격 대비책 마련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점검에 나선다. 동시에 해외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구상을 하며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1일 정몽구 회장이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현대차 현지 법인 등을 방문해 판매 현황을 점검한 뒤 13일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 회장이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의 판매 현황을 직접 챙기고 현지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 이후 GM과 포드, 도요타, 혼다 등이 부진을 씻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어 시장을 점검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 신형 쏘나타와 벤가 등 해외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잘 나가는’ 현지 생산현장을 챙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시장은 현대차그룹에게는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이미 올해 9월까지 모두 41만2399대를 팔며 전년 동기대비 40%나 실적이 늘었다. 덕분에 현지판매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중국과 더불어 신흥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인도 기술연구소와 현지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에 2주 만에 다시 해외 출장길에 나서는 등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럽 출장에 나서 독일 R&D센터 등을 둘러봤으며, 3월에는 이 대통령의 호주 순방에 동행했다. 6월과 8월에는 각각 밴플리트상 수상과 앨라배마 공장 점검차 미국을 찾았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판매를 독려한 뒤 지난 8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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