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률 증가 OECD 최저

한국의 실업률 증가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한국의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쳐 회원국 가운데 고용 현황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OECD 평균 실업률이 9월에 전년 동월보다 2.3% 포인트나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고용 상황이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나은 편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 이어서는 독일의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포인트 늘어 양호한 편에 속했고 벨기에(0.6% 포인트), 오스트리아·네덜란드(0.9% 포인트), 일본(1.3%  포인트), 호주·폴란드·포르투갈(1.4% 포인트) 순이었다.   

반면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9월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6.3% 포인트와 6.9% 포인트가 급증해 고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9월 실업률 자체만 놓고 볼 때도 한국은 3.6%를 기록해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OECD 평균 실업률은 9월에 8.6%에 달해 한국의 경우 비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실업률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규모 공공 일자리 마련으로 선진국에 비해 고용 상황이 크게 나빠지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으나 고용은 후행 지표라 내년까지 상황을 봐야 회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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