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에코트리 숲' 첫 식수

네티즌의 참여로 가상나무가 생기면 이를 실제로 심어 숲을 만드는 경남 김해시의 저탄소 녹색성장 캠페인인 '에코트리(Eco-Tree) 숲' 조성사업이 현실화됐다.

김해시는 11일 오후 3시 도심공원인 연지공원에서 에코트리 숲 조성 기념행사를 갖고 '에코트리 1호 동산' 만들기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김태호 도지사, 김종간 시장 등 13명의 명의로 '에코트리 1호 나무'를 심는다.

또 네티즌을 비롯해 이달에 결혼기념일을 맞는 부부, 결혼예정자, 다자녀 가족, 다문화 가족, 후원업체 등도 250여 그루의 나무도 심는다.

에코트리 숲은 전용 홈페이지(www.eco-tree.or.kr)에 나무사랑을 주제로 한 네티즌의 이야기 12가지가 등록되면 1그루의 가상나무가 만들어지고 이를 김해시가 기업과 단체, 개인이 낸 기부금으로 실제 나무를 구입해 심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손에게 환경 선진국을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 에코트리 프로젝트의 범시민운동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에코트리 선언문'도 발표한다.

에코트리 추진위원회와 김해시, 한국종합기술이 캠페인의 지속적인 홍보와 나무 후원 등을 약속하는 협약식도 이어진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에코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9월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4600여명이 나무사랑 이야기를 올려 400여 그루의 나무가 생겼다.

김해시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계획으로 풍유동~강동 일대 9만4650㎡와 불암동~서김해IC 일대 23만1000㎡ 등을 에코트리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읍ㆍ면ㆍ동에는 에코트리 동산을 만드는 한편 전국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어 에코트리 실천 캠페인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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