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바겐 세부 추진방안 긴밀 협의키로
FTA 비준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시간15분간 단독 및 확대회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하고 그랜드바겐의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향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이 그랜드 바겐으로 제시한 일괄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 구체 내용과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러한 우리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북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특히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여타 6자회담 참가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핵우산과 확장억지력을 포함한 공고한 한미 안보태세를 재확인했다. 또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내실 있게 이행, 한미 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FTA가 가지는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FTA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내년 4월 미국이 개최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하여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