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도권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2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2만 가구에 그쳐 올해에 비해 22%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그러나 2월 양도세 감면혜택 폐지에 앞서 비수기인 1월에 1만1806가구를 분양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공공ㆍ민간아파트가 모두 19만9873가구로 올해 초 계획물량(22만6523가구)에 비해 11.76%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서울과 인천의 분양아파트가 크게 줄어든다. 서울은 2만5883가구로 올해 계획치보다 22.2% 감소하고 인천은 2만1941가구로 올해에 비해 41.9% 격감할 전망이다.
단지 경기지역은 15만2049가구로 올해(15만5409가구)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 주택 공급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공공과 민간의 내년 공급계획은 주택경기가 위축될 경우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건설사의 수도권 공급실적은 15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초 계획치에 비해 34.3%가 줄어든 것이다.
건설업계는 '백호랑이'의 해인 경인년, 수도권에는 새해 첫 달부터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1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만1806가구로 조사됐다.
양도세를 60~100% 감면 받을 수 있는 기한이 내년 2월 11일로 다가오면서 그 전에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광교와 삼송 등 신도시에서 모두 13곳 7604가구가 실수요자를 찾아간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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