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설, 2시간만에 스노체인 2억원어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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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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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갑작스런 폭설로 백화점 등에 쇼핑객이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에선 월동장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개장한 롯데백화점은 오후 1시30분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됐던 1월5일 같은 시간대에 비해 매출액은 32%, 고객수는 29%나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작년 같은 시간대에 비해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 27%, 25% 가량 줄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도 폭설로 인해 고객이 급감하면서 오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마트에서는 오전 매출액이 지난해 1월5일 같은 시간대에 비해 25%나 줄었고, 롯데마트도 역시 15% 가량 매출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는 출근길에 차량을 몰고 나온 고객들로 인해 스노체인, 차량용 세정제 등 차량용 월동장비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스노 체인은 3000여개, 약 2억원어치가 팔렸다.

특히 산본점, 수지점, 연수점, 탄현점 등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지역의 점포들은 개장 1시간 만에 준비된 스노체인 물량이 동이 나기도 했다.

타이어에 직접 뿌려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스프레이체인 역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000개 이상 팔렸다. 또 워셔액, 성에 제거제 등 차량용 세정제와 차량용 와이퍼도 오전에만 각각 2000개, 1000개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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