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4일 SK증권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 A(긍정적)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평가 요소 및 구체적인 배경은 ▲CMA판매 증가와 맞물려 운용채권 규모 증가▲시장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 견지▲600%를 상회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로 자기자본 완충력 양호▲운용자산의 특성 및 대체 자금조달력 감안, 낮은 유동성 위험▲SK그룹 계열의 금융투자회사로 계열사로부터의 영업적, 재무적 지원 기대 등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SK증권은 국내 증권산업의 특성상 주식시장 거래대금 규모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큰 것이 단점이다"면서도 "최근 5년간 꾸준히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불안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위탁영업에서의 실적이 저하됐었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효과로 보유 국공채의 평가이익 발생이 실적저하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9년엔 위탁영업 실적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신평 관계자는 2008년 3월 효성오앤비 IPO관련 청약예수금 유입(5,451억원)으로 일시적으로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된 점을 제외하더라도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판매가 증가해 이 회사의 레버리지도 동반 상승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되는 RP구조의 특성상 재무적인 위험은 크지 않으며 CMA 환매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또한 적절히 통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그는 "이 회사는 대형사에 비해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자기자본투자 등 리스크를 동반한 공격적인 투자보단 기존의 유가증권 위탁 및 자산관리 등 보수적인 영업을 통해 일정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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