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81 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긍정적 경제지표와 미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5 달러(2.7%) 오른 배럴당 81.5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53.6%에서 55.9%로 상승했다. 이는 200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6.1%로 상승하며 지표가 집계된 200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달러약세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77.46을 기록했다.
금값도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2월물 금은 22.10달러(2%) 오른 온스당 1,118.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타금속류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인도분 은 가격은 3.7% 오른 온스당 17.463 달러에 거래됐고 4월물 백금은 3.6% 상승한 온스당 1523.90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전 거래일보다 1.8% 올라 파운드당 3.406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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