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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IT株 국내 증시 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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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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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을 맞아 증권업계가 IT기업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T업종 실적이 국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는 미국 소비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고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국내 IT업체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기업분석 대상인 10개 전기전자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21.7% 증가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삼성전기 등을 포함한 10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매출이 8.6%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금융주 보다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IT 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를 토대로 증시가 상승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권 실적은 예상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주 실적발표가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하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글(21일)과 애플(25일), 야후(26일) 등 여전히 IT기업의 실적발표는 IT주가 단순히 순환적 경기회복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인지,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추세적 상승을 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미국과 중동시장의 소비 증가에 초점을 맞춘 IT와 건설관련 투자가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의 정상화와 중국 수요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는 IT와 중국 재고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는 화학이 투자에 유리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기계업종과 중동 설비투자 수혜를 받고 있는 건설주 등도 시장을 상승 쪽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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