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스페셜) 맞춤 복합기 50년 명성 해외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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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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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상업용 디지털 인쇄 사업 강화하겠다"

   
 
 
신도리코가 올해 사무기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글로벌 업체로 새롭게 도약한다.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50년 기업문화와 기업가치를 계승하고 향후 50년은 글로벌 브랜드'SINDOH'와 함께 세계로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다.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도리코는 슬로건도 '비욘드 신도리코, SINDOH'로 정하고 올해를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상태다.

특히 글로벌 업체 도약의 발판으로 지난 반 세기 동안 업계 1위를 수성해 왔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우 회장은 "50년 동안 사무용 복합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이유는 사무기기 시장 하나만을 고집해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대 흐름에도 한 발 앞서 변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도리코는 지난 1964년 디아조(DIAZO)식 복사기 'Ricopy 555' 생산을 시작으로 보통용지 복사기 'DT1200', 팩시밀리 'FAX3300H', 잼프리 복사기 'NT4000' 등을 선보였다. 모두 '국내 최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 제품들이다.

지난 82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무기기 전문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해외 기술 국내화를 넘어 국내기술의 해외 역수출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아날로그 복사기 시장이 디지털 복합기 시장으로 진화하는 데 앞장 선 신도리코는 최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오피스 솔루션 비즈니스'를 선도하려 한다.

특히 신도리코의 기술력과 고객중심적 사고로 완성한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마이 솔루션(MY SOLUTION)'은 사무기기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2000년 이후 유지해 온 해외사업의 지속적 확대기조를 새해에도 이어간다.

지난 2003년부터는 중국 칭다오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후 지난해 7월에도 코니카미놀타와 제휴를 맺고 상업용 디지털 인쇄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신도리코의 연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70%에 이르며,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제품뿐 아니라 기술력까지 수출한다.

   
 
 
신도리코는 이를 밑거름으로 해외사업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준비해 시장의 변화, 고객의 변화, 경쟁상대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 회장은 "2010년 경영 목표 실현을 위해 국내 영업부문에서는 사무용 복합기ㆍ프린터의 충실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계속 지킬 것"이라며 "상업용 디지털 인쇄 사업을 강화해 출력, 인쇄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업계 상위 기업들과 해외 비즈니스를 지속 전개해나가며 제품, 기술, 사람의 교류를 통해 협력관계를 넓혀 나가겠다"며 "중국 청도 공장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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