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용삼 민주당 의원의 영결식이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추모객의 애도 속에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윤성 국회 부의장을 비롯,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들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 부의장이 대독한 영결사를 통해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주고자 애썼던 참다운 정치인이었기에 떠나보내는 마음은 더욱 비통하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김 의장은 "고인은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 강한 열정과 헌신으로 뛰어난 의정 활동을 펼쳤다"며 "병마와 싸우면서도 국정을 돌보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스럽기 그지없었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는 조사에서 "고인의 삶은 꿈과 도전 그 자체로 꿈을 현실로 만들고 그 현실을 전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고인은 헌정사에 오래도록 남을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고 추모했다.
영결사와 조사에 앞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고인의 약력과 생전의 의정활동을 회고했고, 종교의식 뒤에는 고인의 육성 녹음이 소개됐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강원도 철원군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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