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유럽 자회사 오펠이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벨기에 안트베르펜 공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의 한국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닉 라일리 오펠 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전역에서 직원 8300명을 감원하고 안트베르펜 공장을 폐쇄키로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펠은 경기침체 여파로 생산능력의 20%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SUV 수요가 현저히 줄어 안트베르펜 공장에서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던 생산 계획도 축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곳 생산계획 차질에 따라 오펠의 SUV 공장 한국 이전 가능성도 제기했다.
라일리 사장은 "이 곳보다 한국에서 SUV를 생산하는게 더욱 경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지난 2002~2006년 GM대우 사장을 지내며 GM그룹 내 한국통으로 꼽힌다.
한편 GM대우는 현재 SUV 플랫폼과 생산라인 등을 갖추고 윈스톰 등의 차량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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