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긴축우려에 해외펀드 2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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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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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펀드는 2주째 상승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째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해외펀드는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446개)의 한주간 수익률은 1.44%를 기록해 전주 0.03%에 이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률 2.15%에는 못 미치는 성과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2.1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배당주식펀드(33개)는 1.47%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는 -0.25%로 부진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대형주 비중이 77%로 시장 대비 높은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가 3.70%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이 3.42%로 뒤를 이었고, 초대형주 비중이 60%에 달하는 '대신행복나눔SRI H 1[주식]Class C'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소형주 부진으로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알리안츠Best중소형 [주식](C/B)'등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수익률이 하락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해외펀드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2주째 수익률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는 주초반 기업 실적개선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당국이 시중은행의 대출제한에 대한 발언을 하자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이 확산되며 전세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펀드(124개)는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철회 우려로 -3.48% 하락했다. 브라질펀드(21개)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치를 하회한 탓에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2.86%를 기록했다. 인도펀드(24개)는 물가 상승에 의한 긴축 통화정책 전환 우려에 -2.22% 손실을 냈다.

반면 러시아펀드(20개)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에너지 생산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1.25% 올랐다. 일본펀드(46개)는 기업실적 개선과 국제상품가격 하락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0.01% 성과를 냈다.
승했다.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및 주식시장 강세로 채권금리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 일반채권펀드(41개)가 -0.26%로 부진했다.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24개)는 0.02%, 1년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4개)는 0.06%, 우량채권펀드(13개) 0.03%,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 0.09%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7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3개)는 각각 0.74%, 0.48%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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